인간의 뇌는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즉 우리가 아무리 고대로부터 내려온 DNA를 이겨먹을 냉철한 사고와 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국엔 우리 인간 자체가 인류 그리고 포유류 등의 지구산 생명체 카테고리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우리의 뇌와 사고패턴 또한 제약을 받지 않더라도 영향을 받는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현재 시점에서 존재하는 생명체의 준 필수 특성은 생존과 번식을 통한 이어짐이고 그래서 우리의 기억 패턴 또한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기억 또한 같은 경험을 여러번 했으면 최초, 중간의 하나,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기억에 남고 나머지가 싹 밀어지는 것이다. 그런 기억 저장 효율성의 최종 형태가 다 까먹어도 했나 안했나를 기억하는 것이다. 마치 어제 저녁에 뭘 먹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