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제적 사망자라는 말에 대해서 말을 해 보고자 한다.
예전부터 생각을 해 오던 개념으로 나는 여기에 경제적 사망이라고 이름붙였다. 그 내용은 이렇다.
인식론적 개념과 관찰자와 존재성 사이의 관계성 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신은 존재하지만 단지 당신이 관찰할 수 없다라는 유신론적 주장과 만일 직접적으로 관찰이 불가능하고 또한 어떠한 방식으로든 현실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간접적인 관찰도 불가능하다면 그것은 없는 것과 같다 라는 말이 있다.
이는 인간 사회, 특히 한국 사회에서의 경제에서 취업 실패자 또는 취업 포기자에 대해서도 같이 통용이 된다고 본다.
이러한 취업 포기자의 심각성이 현실에서 어느 정도인지 파악 할 수 있는 지표인 통계는 이미 사회에서 서양 양놈들의 뭉개는 행태를 베껴 비활동 경제인구라는 덩어리로 뭉개버렸고 그에 따라 통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애매한 덩어리로 가늠할 수 밖에 없는 취업 포기자 내에서도 경제적 사망자는 그 대상이 소비를 하냐에 따라 또 나뉘게 된다.
내가 보기에 여기서 경제를 모두 소비의 관점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의 규모란 얼마만큼의 소비의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가이고 생산 또한 결국에는 마지막 말단에 위치한 누군가의 소비를 위해 필수적으로 존재하는 프로세스 중 일부 일 뿐이다. 그리고 강대국들이 하는 것 또한 유대인과 돈과 관련된 복잡한 상품이나 프로세스를 옆으로 치워버리고 보면 결국에 얼마만큼의 현실 실물의 상품을 나는 적게 주고 상대방에게서 많이 뜯어가는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보면 취업 포기자 중에서 그 비율이 대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금수저 은수저와 같이 용돈을 받아 살아가는 사람들은 일단 경제적 사망자가 아니다. 물론 이 사회에서 직업이란 본인 스스로의 자아 실현의 수단이고 대학 졸업을 하고 첫 취업을 하지 못하면 자기가 사회에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쓰레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괴로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있으나 없으나 똑같다면 결국에는 없는 것과 똑같다는 관점에서 바라 볼 때 경제적 사망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용돈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취직이라고 생각하는 상태이든 아니면 국가가 규정하는 취업 상태의 요건이든 간에 본인이 자신이 백수라고 생각하는데 어떠한 경우이든지 간에 소비를 가능케 하는 금융소득등이 있으면 해당된다. 물론 그런 수입이 있는데 소비를 전혀 안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본다.
시체를 생각 해 보면 시체는 생산과 소비를 하지 않는다. 생산이 소비의 일부분이라고 보면 이는 소비를 하지 않는다로 줄일 수 있다. 대학 이후 첫 취직을 실패한지 4년째인데 가끔씩 먹고 싶은것 먹으면서 살은 그 작년 소비를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대체 뭐에 썼는데 그렇게 나왔는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더 지출을 줄이기 전이다. 이게 과연 사람이 사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렇다. 어쨌든 취업 포기자의 많은 부분도 마찬가지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 말을 왜 꺼냈냐 하면 출생아나 인구를 따지는게 웃겨서 그렇다. 이미 있는 인구조차 위의 경제적 시체이자 사망자 관점으로 보면 대부분이 허수이고 없는 시체와 똑같다. 있는 것 조차 못 지키고 결국에는 본질인 세대 분열 문제에서(분열이 문제가 아니다. 세대가 문제다) 어떻게든 눈을 돌리려고 하니 이 문제에서 대상 세대 여론이 결집할 듯 하면 항상 등장하는 그 세대와 성별 연합 덩어리가 시스템과 사회는 아무 문제 없고 다 니들의 노력이 부족하고 잘못이라서 그러는 것이라고 매도를 하면서 그러면 현재 한국 사회가 정상이냐고 되물으면 온갖 논리적 오류를 범벅시킨 흙탕물 흐리기로 논점일탈하는 웃기는 코미디판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전문가랍시고 그 세대가 나와서 주절주절 떠드는 것 말고 직접적인 대상 세대가 뭐가 힘들고 뭐가 문제라고 말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인가? 아동과 애가 중요하다는 것의 사회적 합의의 전제는 언젠간 너도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애를 가지게 될 것이고 그때 사회의 구성원들이 너의 애를 대하는 태도가 그것이 될 것이다라는 간단한 1:1 교환 합의 관계다. 내가 보기에 이것도 이미 무너지도 있다.
나는 이미 분노의 7단계인가 취직실패의 7단계를 어느 정도 거쳤기 때문에 지금 더 이상은 뭐가 잘못되었고 어느 방향이 맞고 그런 말을 오픈해서 하고 싶지가 않다. 더 이상 부정적이고 네거티브한 말을 하고 싶지도 않고 말이다. 따라서 이 주제는 여기서 끊는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요약하자면 경제적 사망자라는 것은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소비가 전혀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사람과 같으므로 없는 사람과 같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러한 경제적 사망자라는 새로운 개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