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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신작 카레크림볶음면

라면군 2025. 1. 12. 16:12
   

 오뚜기가 일냈다 

오뚜기가 한건 했네 - 어머니의 한줄 평

 

 맛있어서 리뷰 쓴다.

 

 딱 그래, 간짬뽕 처음 나왔을때의 그 충격 비스무리한 수준이다. 

한국에 살면서 내가 신기한거나 처음 접하는건 다 해보는 사람이라 어지간한 라면은 다 먹어보게 되는데 그러면 이제 대충 다 맛을 알고 뻔하니깐 결국에는 신라면 빼고는 다 물리게 된다.

 

 이 카레크림볶음면은 그런 기존 어디서도 없던 카테고리인데 맛이 나쁘지 않으니 추천한다. 그래, 말하자면 맛이 나쁘지 않다기 보다는 맛있다. 

 

  오뚜기에 대해서 말하자면 나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대충 공산품 라인업을 다 알고 새로운 것이 보이면 왠만하면 사본다. 그런 내가 만들어서 말하고 다니는 말이 오또속이다. 오뚜기에서 새로 나온 신작에 몇번이나 데여가지고 오또속 오또속 하면서 오뚜기는 거른지 꽤 되었는데 그럼에도 이번에 이 카레크림볶음면은 맛있더라. 왜지? 아마 오뚜기 카레가 근본이라 근본조합으로 베이스 점수를 쌓고 들어가서 그러지 않나 생각중.

 

어쨌든 제품 상세 내용을 써 보겠다.

 

 나도 몰랐는데 와서 뜯어보니 이 라면은 전자렌지 조리 전용라면이다. 

보통 전자렌지 조리는 '권장' 정도로 써놓는데 카레볶음면은 '필수'다. 

즉 다시 말해서 전자레인지에  물 차고 그러는거 싫어하는 사람이면 거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거 싫어하고 특히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컵라면도 사기그릇에 옮겨서 먹는 사람이라 전자레인지 조리면 귀찮음 폭발 극혐인데 그럼에도 맛있어서 마트가서 4개를 더 샀다. 

 

 안에는 비빔이라 힘을 좀 냈는지 오일파스타 넓적한거 따라한 것 같은 면 하나와 건더기가 들어 있고, 그 외 스프가 가루 액상 이렇게 총 2개가 들어있다. 

일반적인 조리법은 위 뚜껑 다 뜯고, 끓는 물 포지션까지 붓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은 후, 4분을 돌리고, 빼두었던 가루 액상 다 넣고 비비면 된다. 물 버리는 스탭 없음.

 

photo C. by smilehoho

 

 

 이 카레크림볶음면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 아닐까 한다.

 이마트에서 개당 2500여서 하나 샀다가 4개를 더 샀는데 동네 킴스클럽에 카레볶음면 사진찍으러 갔더니 여긴 2000원이더라. 

 

만원 주고 4개 샀는데 여기서 샀으면 8천원인데! 화난다...

hoho

 

 

 어쨌든 세일가가 2천원이고 정상가가 2500일 것 같은데 그럼 가격대가 좀 되니 단점이다. 그래서 스프가 2종류가 들어있는거 보고 돈값을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뚜껑을 보면 매콤꾸덕한 카레크림볶음면이라는데 그냥 제품명은 카레크림볶음면이고 점도 있는 카레 소스에 전자레인지에 돌린 라면 특유의 그 맛있는 맛이 있는 면을 비빈 라면이다. 면 양은 좀 적은 느낌.

 

 

잡소리 몇줄. 농심도 한번 농부의 마음과 농심의 비전으로 세계로 진출 어쩌구 썼다가 탈락하고 과자 코너에서 농심은 거르는데, 생각해보면 공고 나와서 떨어진 곳보다 아예 공고도 안나오는데가 더 괘씸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그게 맞는 말 아닌가. 이제 대졸 이후 미취업 3년째인데 서류 몇번 떨어진 삼성보다 전기공학과에서 배우지도 않는걸 요구역량에 써놔서 초반에 내지도 못한 LG가 더 괘씸한거 아닌가. 이전까진 백색가전 최고, 글로벌 지향보다 더 국내 한국친화인 LG 같이 생각했지만 이젠 그냥 고개를 젓고 만다. 이것도 저거랑 똑같지 않나 함. 이제 서른 초중반이라 신입 나이도 끝난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