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서 8500원쯤의 가격으로 판매(한정 할인가)하는것을 구매했다.
무게는 200g
원래는 소세지로 핫도그를 먹고 싶어서 봤는데 중간에 취소하고 돌아서는 와중 해당 살라미를 보게 됨.
사실 소세지 하면 가공육이고 몸에 좋지 않고 첨가물이 극약이고 그래서 피하긴 하는데 이 제품은 겉에 360시간인가 자연건조했다니 유산균으로 발효했다니 하는 말이 써있어서 그냥 사봤다.
뒤에 보니 고기가 90 몇프로에 소금 말고도 뭔가가 써있기는 해서 좀 찜찜하긴 했는데 그냥 필수로 들어가는 무언가겠지 생각하고 그냥 샀다.
평가를 하자면 꽤 괜찮지만 두번은 안 살 것, 그렇지만 살다보면 한번쯤은 또는 아주 가끔씩은 한번 사볼만한 그런 포지션으로 평가.
우선 가격이 비싸다. 비싼게 그냥 단순히 비싼게 아니고 가공육 회피시대에 보통은 우연히 소세지 한번 먹어볼까 해서 가는게 소세지 코너인데 비싸고 통통한 프리미엄 소세지 집을까 말까 고민하다 우연히 눈에 띄어서 대신 이거 살까 고민하는게 이 살리미의 포지션이다. 그런데 가격이 그 비싼 프리미엄 소세지가 대충 3개 집어넣고 8~9천원 하던지 크고 긴거 하나 집어넣고 그 가격 받는데 이건 뭐 나름 건조육 제품치고 길고 굵긴 하지만 소세지 1개 크기치고 9천원 받고 있으니 소세지 한번 먹어보자고 간 그 자리에서 비교하기엔 쬐까 비싸다는 느낌과 기분이 든다. 살라미 시세와 별개로 말이다. 사실 그렇지 프리미엄급 슈퍼가면 살라미랍시고 종잇장만한거 몇개 넣어놓고 저 가격 받는거 보면 허 하고 그냥 지나치는데 그 가격에 비하면 쌀 지 몰라도 말이다.
그래서 어쨌든 사 와서 빵칼로 잘라서 먹는데 또 많이 괜찮다. 왜냐면 이게 짠 건조육인데 저 길이에 1/4 아니 1/5만 잘라서 얇게 썰어먹어도 밥 한끼 뚝딱이다. 그러면 또 이게 대여섯번 아니면 그 이상 잘라서 자기 원하는 크기와 얇기만큼 썰어먹는데 그러면 8~9천원이라도 5로 나누면 한번에 이천원꼴이니 또 나름 괜찮은 것 같다.
근데 그래서 또 두번 사기는 그렇다. 왜냐면 자연건조육이고 유산균건조(그 외에 뭘 넣었다는건지 아니라는건지는 모르겠음)라고 해도 결국에는 생고기가 아닌 레드육 가공식품으로 소세지 비스무리한건데 소세지같이 그냥 땡길때 한번 해먹고 치워버려야지 뭐 양이 많으니 계속 질질 끌면서 먹고 있으니 이게 이래도 몸에 괜찮을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긴 뭐 지금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도 제대로 없는 프로토타입 제품군 포지션인데 자주 먹는것도 아니고 소세지급으로 가끔 먹는 제품 팔면서 여기서 더 소분해서 파는건 총 판매량을 생각하면 얘들도 좀 싫으니 이정도로 타협해서 파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그래서 총평을 하자면 한번도 안 먹어봤으면 한번은 먹어볼만 한다. 가격은 좀 있는것 같지만 짠 육포 같은 건조육이라 여러번 잘라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래서 대용량이 되어 버려서 오래 먹기엔 좀 부담스럽다. 그래서 두번 사기엔 그렇다. 맛은 괜찮다. 샌드위치집에서 가끔 넣어주는 그 살라미 맛과 감칠맛이 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