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요지경 #1
태국인 Thailand에서 2022.06.09에 대마초 재배를 합법화했다. 그러면서 기념으로 전국민에게 백만개의 대마초를 뿌렸다. 숫자로 따지면 1000000개이고 태국 인구가 66백만이니 어라 한개씩은 안되나 보다. 뭐 어쨌든 키우라고 뿌렸다는 사실이 중요한게 아닐까.
이로서 태국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대마초를 합법화한 나라가 되시겠다. 대마초는 weed, marijuana, cannabis라고 불리는데 솔직히 weed빼고는 스펠링도 모르겠다.
그럼 얘들은 대체 왜 대마초를 합법화한걸까?
CNN과 BBC를 보면 대마초를 집에 가져다 키우고 그걸 가져나가서 파는건 되지만 뿅가는 용도로 사용하는건 불법(!)이라고 한다. "We still have regulations under the law that control the consumption, smoking or use of cannabis products in non-productive ways."를 보면 대놓고 국민생산성을 저해하는 방식의 사용은 금지한다고 하고 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피우면 80만원의 벌금과 3개월의 구류이며 실제 사용이 허가되는건 유흥목적이 아닌 의료부문에만 허가한다고 한다.
아니 그럼 대체 합법화가 맞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음 부분을 의미심장하게 봐야한다.
Harsh penalties remain in place under the Public Health Act, including up to three months in jail and an $800 fine for smoking cannabis in public. In particular, the minister had a stern warning for foreign tourists thinking of lighting up a joint in public. 말꼬리에 전부 공공장소에서라는 말을 달아놨다.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대놓고 취한 모습 길거리에 보이면서 나라 이미지 망치지 말라는 뜻으로 생각된다. 애초에 약쟁이들이 계획적으로 요건 오늘피고 이건 내일피고 요만큼은 다음주에 펴야지 한다는게 말이 되는가. 게다가 찻집이나 음식점에서 메뉴에 대마초의 항정신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 함량량이 0.2%를 넘지 말 것이란 부분은 아예 명문적으로 박아놨다. 맞다 대마초는 먹어도 취한다. 미국의 그 대마초쿠키가 그 예이다.
다음 부분은 아예 왜 합법화했는지를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We expect the value of [the cannabis] industry to easily exceed $2 billion dollars,"
그렇다 결국 당연히 머니다. 20억불은 2조5천억원이다. 포부가 굉장하다. 근데 대마초에 환장하는 미국의 대마초 시장크기가 2021년에 108억불로 13조 5천억원이다(...). 이걸 보니 더 이상 멍청해보이지가 않는다.
결국 따지자면 미국의 일부 합법적인 주에서 몇 기업이 재배하는것을 얘네들은 그냥 전국구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국인의 소비를 억제하고 외국인에게 팔아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기사를 보면 한 사람이 아닌 한 가정당 6개의 대마초까지 기를 수 있다고 하는데 대마초가 자라는데 4~8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자가사용은 더 말이 안되고 따라서 해당 시장 활성화나 또는 정부의 수출용 집단재배의 밑밥을 까는것으로 보인다. 요약하자면 외국인에게 많이 팔자가 되겠시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