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평소에 안 본 프로그램이지만 부모님이 꾸준히 보시는 와중 오늘 결승만 같이 보게 되었다.
최종 결과 이후 시청자 투표수에 의해 순위가 많이 바꿨는데 투표수에 대한 나의 생각을 써본다.
대충 돌아가는거 보니 이놈들이 절대로 실제 표 수는 까지 않고 자작 점수제로 관심을 돌리던데 어쩄든 내가 하고싶은 말은 이거다, 아무래도 참가자가 지역을 좁혀서 말하는게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을까?
생각나는 표 점수는 2위 1400밖에 기억이 나지 않긴 하지만 쟤들 자작 점수계산대로라면 1위는 무조건 4400점이고 그 이하 투표수는 다음과 같다.
따라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오로지 2위가 받은 투표수는 1위의 31.8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정보밖에 얻을 수가 없다.
이때 1위자는 진행 내내 진해라는 지역을 강조했는데 찾아본 바로 진해라는 지역은 부산시 아래의 구 행정 단위로 172000명의 인구수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내가 주목한 점은 참가자가 밀었던 지역단위가 시 단위도 아니고 구 단위라는 것이다. 솔직히 까고 말해서 누가 나와서 당신이 사는 행정단위 시가 좋다고 하는것과 구가 좋다고 하는것과 어떤 동이 좋다고 하는것은 지역 거주자에게 와닫는 감정의 비율이 크게 달라진다. 자기일 아니면 관심없는 이 싸늘한 현대에서 자기가 서울사나이 또는 부산사나이라고 하는것과 당신이 사는 어디어디 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는것과 하늘과 땅 차이 아니겠는가?
비교를 위해서 진해구가 172000명이라고 하면 정말 딱 짤라서 진해구의 오분의 일인 1/5만 투표했다고 해도 34400표가 되는데 연예프로그램에 정말 관심이 없어 투표수 예측이 전혀 못하는 나로서 대충 찍어보자면, 2위자 유투브를 보면 총 구독자수가 5630명인데 대충 비교만 해봐도 하늘과 땅 차이 아니겠는가? 물론 이런 프로그램에서 이런 전화표수가 얼마나 나오는지 전혀 모르니깐 크게 틀릴수도 있는데 대충 아는 정보만 가지고 비교해서 내린 결론으로는 한 지역을 미는게 너무 사기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결론을 가지고 어머니께 아마 프로그램 2회차부터는 특정 지역명 가지고 미는게 금지될것이라고 말했더니 그럴리가 없다고 나보고 내기하보자고 하신다.
쫄려서 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