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상식

라임과 씽씽 리뷰 (critic)

라면군 2021. 1. 18. 18:30
   

 입문을 미국 기업인 Lime 킥보드로 시작해서 한동안 타고 다니다 오늘 씽씽 공유킥보드를 처음 타봤다.

이 글은 그 둘에 대한 것이다.

 

 일단 빔, 킥고잉 등은 아예 그 회사들이 이 동네를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해버려 사용을 안해봤고 이곳에서 씽씽과 라임은 사용을 해봤다. 이중 라임이 지역면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씽씽을 포함한 나머지 등은 이리 저리 자기들 편한대로 서비스지역을 구분해놔서 서비스 지역 밖은 아예 회색 그레이아웃 처리를 해서 서비스 이용 자체를 막아놨을 뿐더러 사용가능한 킥보드도 잘 보이질 않는다. 또한 씽씽의 경우 서비스 지역일지라도 지도를 자기들 편한대로 반납불가, 반납시 벌금, 반납가능, 반납시 요금할인 총 4가지 구간으로 나누어 사용에 불편함을 주고 또한 결과적으로 지정된 몇몇 지역에 킥보드가 몰려 임의의 장소에서 사용을 원할때 멀리까지 찾아가야 한다. 이에 비해 라임은 서비스 지역이 지구 전체로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또한 반납지역 제한또한 존재하지 않기에 사람들이 이용후 반납한 킥보드가 분산적으로 널려있고 그에 따라 길가다 발견하는 킥보드가 라임 킥보드므로 임의 장소에서 사용하기에 편하다 할 수 있다.

 

 서비스 측면에서 약간 말을 해 보자면 라임은 킥보드 충전인원을 개별 프리랜서에 맞겨 프리랜서가 완충후에 갖다두는 자리인 허브가 유동적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허브에서부터 가져다 쓰고 그 주변 아무데나 쳐박아두는 방식이다. 따라서 주차된 킥보드가 아무데서나 보이게 되므로 접근성이 높다. 이와는 다르게 씽씽은 모회사에서 직접 충전을 관리하고 결과적으로 업무강도의 조절을 위해 반납위치를 제한하고 완충후 가져다두는 자리도 고정적일것이라 예상되는데 어쨌든 결과적으로 접근성이 낮다.

 

속도 측면에서 말해보자.

 현 한국에서 청원식 목소리 크기법으로서 전동킥보드에 대한 속도제한이 실시되었다. 따라서 운전면허가 있으면 시속 25까지 허용하고 면허가 없을시 시속 20까지 허용되는데 당연히 회사들, 그 중 외국 회사들은 특출나게 유별리 구는 나라에 맞춘 추가비용을 내기 싫어한다. 라임에 처음 가입했을 때 기억상 명목뿐인 운전면허 등록이 있었던것 같고 네모 사진칸에 면허를 인식시켜 사진을 등록하라고는 했는데 아무리 5분동안 이리저리 해봐도 인식이 되질 않는다. 솔직하게 말해서 별 희한한 나라에서 이상한거 시키니 개인정보 저장에 신경쓰기 보다는 대충 구색만 맞추고 생까버리는 느낌이다. 어쨌든 면허 사진등록이 되지 않아 글자로 등록을 했는데 등록을 한다고 해도 속도 제한은 20으로 걸린다. 즉 추가비용을 내서 이상한 제도에 맞추기보다는 그냥 그 국가 전체의 서비스를 시속 20으로 걸고 생까버리는것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라임은 최대가 21정도이다.

 씽씽은 면허를 등록하면 25까지 올라가긴 하는데 본인 체감상 라임의 21보다 느린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면허 등록하고도 25 체감이 20이면 대체 비면허는 어떤 속도로 서비스하는지 감도 안 올 정도. 불만의 중점은 속도가 느리다기 보다는 지시속도가 실제속도가 아닌 느낌인 것이 문제이다. 거기다 라임은 쓰로틀이 가스쓰로틀과 같아 누르면 전압이 바로 적용되는 방식인데 비해 씽씽은 느낌상 속도컨트롤이 중간에 추가로 붙어있고 기업이 설정한 프로그램 위에서 유저가 가속기능을 이용하는 느낌.  대신에 씽씽이 언덕 부분에선 더 잘 올라간다. 현지화에 따라 토크를 더 쌔게 한 느낌이다.

 

 

 난 내 체감속도를 믿는지라 이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T맵키고 찍은걸 보면 최대속도 25로 계속 나와도 네비에는 최대속도가 21로 나오는것을 볼 수 있다. 내가 레이져 속도계나 실 속도계를 가지고 찍은게 아니라서 정확히 저거라고 보장은 못하겠지만 어쨌든 나로선 저 결과를 보고 난 후엔 역시 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격 측면에서 보면 씽씽이 라임보다 뭔 단점을 가지고 있던간에 씹어먹을만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내가 알기론 라임이 저번주에 기본료 1800원 + 1분당 160에서 현재 기본료 1200원 + 1분당 180원으로 가격을 변경한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가격으로 토씨 하나 안 빼고 5분정도 타면 대충 2500원이 나온다. 이에 비해 씽씽은 기본 1000원 + 1분당 100원이다. 이건 다시 말하면 라임 타는 시간의 80%를 더 타도 똑같은 가격이란 말이 된다. 

더보기

대신 씽씽, 주말은 기본료 1500이고 자정부터 6시까진 2000원이라고 한다. 또한 기본료에 첫 5분요금 포함

 비교를 해보자면 

위는 라임타고 가장 길게 돌아본 내역

 위는 어제 씽씽 처음 타고 매우 길게 돌아본 내역이다. 솔직히 칠팔천원 생각했는데 오천원 나온거 보고 놀랐다. 이정도 가격이면 얘네들이 뭘 해도 용서할듯. 

 

  배터리 측면에서 보면 라임은 하도 배터리가 빨리 달아서 오죽하면 기본료 많이 뽑아먹으려고 사기를 치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위 내역에서 100%짜리 타고 갔는데 중간에 더 길게 돌려다가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달아서 중간에 돌아왔었다. 내릴때의 배터리 잔량은 기억상 20%인가 했을것. 게다가 라임은 처음엔 속도가 잘 나오다가 배터리 잔량이 내려가면 최대 속도가 떨어진다. 이에 비해 씽씽은 100%쯤 되었던것 골라잡아서 내릴때까지 배터리가 딱 한칸이 떨어졌다. 이번엔 라임에 비해 배터리가 너무 길어서 놀랄 지경. 

 

 결론적으로 라임은 배터리 사기를 치는것 같고 대신 아무데서나 보이고 집 코앞에서 내릴 수 있다. 가장 편리한 대신 가장 비싸다. 씽씽은 속도 사기를 치는것 같고 접근성이 불편하고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내려야 하는 대신 가장 싸다. 가격이 비교불가라서 집에서 3분거리에 내려야만 하지만 이 정도는 감수가능하며 가격이 단점을 다 씹어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