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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운초월자 왜 비판했는지 알겠네

라면군 2011. 5. 14. 07:37
   

알라딘에서 리뷰에 비판글이 있는것을 보고

판타지인데 아무려면 어떠냐 하고 그 비판글을 안 좋게 생각했었는데.



이 소설

작가가 판타지 마법을 과학적인 지식 내에서 자기의 규칙을 설정해 뒀는데.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사이케델리아의 끈 처럼 하나 던져주면 독자들은 아 그냥 그게 만능이라서 그렇구나 하고 이해를 하는데.

보고 대충 이해하고 넘기는 수준이 아니고. 외워야만 다음 글이 인증(그러니깐 앞에서 이런 식으로 세계의 규칙을 규정했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군) 되기 때문에 지루해지는것입니다.

일반적인 픽션에서 이런 글이 나오면. 그런 지식들은 대충 현실에 기초해두기 때문에 외워둬서 나쁠게 없죠.
그래서 대충 머리에 쑤셔넣는다고 해도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판타지입니다. 아예 작가가 새로 만들어낸 공식이자 세계 룰이기 때문에. 외워봤자 그 '천운초월자' 내에서만 통용되는 규칙이기 때문에 외우기가 짜증날뿐더러.

그냥 넘겨버릴려고 해도, 이 설명이 뒤의 내용하고 연계가 되버린다면. 이 글을 자세히 읽고 기억해두지 않는다면 그 뒤 내용이 이해가 안갈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섯불리 넘겨버리기도 고민되게 됩니다.



 분명 이런 과학적으로 설명해서 소설의 완벽도를 높이는건. 그 만들어낸 세계의 안정성에 아주 크게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 소설처럼 과학팩트를 그대로 쓸수 있는게 아닌. 판타지라는 특수 장르에서의 작가의 임의 룰은 아주 간단하지 않으면. 위 처럼 역효과가 납니다.


사이케델리아처럼 과학용어를 이름 대신 넣은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그 용어의 뜻을 안다면 웃을것이고 몰라도 그냥 지칭으로서 알아듣는데 불과하니깐요.

하지만 이렇게 간단하지 않은 이론을 만들어서 넣는건. 외워봤자 무의미한데-- 안 외우면 뒤에 스토리 이해에 영향갈것같고-- 이런 심리가 나오게됩니다.


물론 초반이라 전체 판단은 성급하지만. 읽다가 써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써봤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병맛이라 할지라도 이 작가소설은 볼만하고 재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계속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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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1.

주인공 성격을 사이케델리아로부터 그대로 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