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중에는 긴가민가 했는데 간만에 썩 재밌는 게임을 찾았습니다.
Inversion 이라는 게임인데. 3인칭 시점의 FPS류 게임입니다. 말 그대로 캐쥬얼한 부분이 전혀 없고 FPS 싱글게임에서 시점만 3인칭으로 옮긴 느낌
게임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다 풀지를 않고 되게 애매하게 끌어놓습니다. 말 그대로 2부작 내놓을 마음이 있다는 말이겠죠?
스토리는 이렀습니다. 갑자기 일상적인 도시에서, 대규모 침공이 이루어집니다.
이들은 인간처럼 생겼지만 말도 이상하게 하고 기존에 볼수 없었던 외모와 복장 무기를 쓰는등, 어쨌든 갑자기 들어와서 도시를 다 싹 쓸어버리고, 나머지 인간과 아이들을 전부 납치해갑니다.
주인공은 경찰로 처음 맞써싸우다가 노예로 잡혀가게 되고, 어쩌다가 탈출해서 계속해서 납치된 자기 딸을 찾아 침략한 쪽을 추척해나가고,그 중에 원래 살던 곳이 우주선에 딸려있는 조그만 UFO 접시처럼 생긴 테라포밍 플레이트인걸 알게되고, 처음에 쳐들어온 그들까지 다른 테라포밍 플레이트에서 쳐들어왔다는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결국 그들의 테라포밍 플레이트까지 가서 이번 일의 장본인인 보스를 찾아 죽이고, 주인공은 보스랑 마지막에 이 모든 거주지를 옮기고 있는 모선 엔진룸 저 밑으로 떨어지게 되고. 생사는 나오지 않습니다.
뭐,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기존 세계는 하나의 작은 격리된 세계였다. 다른 격리된 세계로부터 침략이 이루어졌고, 그에 따른 스토리.
1. 처음 시큐리티봇이 침략한 쪽을 공격하는걸로 봐서 그쪽도 자기들이 우주에 있다는걸 몰랐던 실험체(실험체인지 아니면 대규모 이주우주선인지는 모름)
2. 각 모선 섹터가 다 지구어로 써있는걸 봐서는 게임 자체에 외계인이나 외계기술이 나오는게 절대 아님.
3. 모선 원 거주자가 전혀 나오질 않음; 만약 2편 나온다면 이걸 어떻게 커버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음
뭐 그렇습니다. 남코인지 뭔지에서 나왔고. 그래서 무엇보다 유저 배려도가 높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QA가 높은데. 그리 유명하지 않는 게임들의 공통된 특성인 QA의 질이 안떨어지는게 좋았습니다.
말하자면 세이브 되는 위치나(어이없게 죽는곳에서 죽었는데 세이브가 그 직전으로 자동으로 되어있다던가)
게임 동영상 진행중 스킵 외에 일시정지 버튼이 따로 있다는 것등.
이런 게임 비슷한 류라면 Binary Domain이 있겠군요.
일본은 이상하게 FPS는 전혀 안만드는데 삼인칭은 잘 내놓더라더군요.
뭐 예전부터 그쪽으로만 발매해왔으니 이쪽만 만드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