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풍 문화란 무엇일까.
최근 엔드필드라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그 게임에서 기존 일본풍의 배경과 한국이 갖다 버린 범에 대한 문화가 나왔기 때문에 문득 중국 게임에서 이 동양풍이라는 개념의 점유율을 잡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씁니다.
제 생각엔 동양풍 문화란 일본, 한국, 중국의 딱 3개국의 문화라고 봅니다. 각 3국의 국민 입장에서는 확연하게 구분이 자연스럽게 가겠지만 코쟁이의 시각에서는 이 셋이 구분이 안 될 것이고 그리고 구분을 안 할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토마토 소스와 미트 소스, 그리고 버터 드립다 박아넣으면 이탈리아인지 미국인지 독일인지 구분 안하고 서양이라고 말하고, 맑든지 무겁든지 간에 쌀국수는 동남아시아 쌀국수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죠.
일본이라고 하면 특유의 현실은 구리지만 그러므로 유토피아 추종 스토리부터 시작해서 닌자, 특히 벚꽃, 온천, 스시, 돈부리, 라멘 등등이 있겠고 한국이라면 김치, 김치찌개, 특유의 현실도 노답이고 세계관 미래도 노답이라는 디스토피아적 스토리, 그리고 또 있나요? 더 나열하려다 보니 떠오르지가 않는 문제가 있는데 그 만큼 한국이 한국 게임에서 키로 제시하는 특색이 없다는 말입니다. 억지로 더 넣어보자면 태극기에서의 그 적/청 음양 화합 이론이나(요즘 게임엔 이런거 안 나옵니다), 도저히 더 생각이 안 나네요. 그럴 수밖에 없겠죠. 중국을 생각해 보면 모든 중국 소설과 게임에서 무조건 푸시하는 훠거가 있겠고, 중국 특유의 현실 만만세에 정치 경제부터 시작해서 모든 시스템과 관료를 욕할 수 없는 특성, 모든 위험과 위협은 외부의 3 세력으로부터 오고 내부의 의견 분열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여기까지 쓰고 보니 한국 특성으로 무조건 내부에서 좀먹는 부패 짬 중간관리자가 나오는 시니컬한 특성이 있네요. 이어서 가자면 한국, 일본은 별로 인정하지 않지만 그쪽에서 밀어대는 폭죽이 있고 붉은 창호지로 한국 창틀 한지 바르는 것이 있겠습니다.
또 쓰다 보니 글이 삼천포로 가는 것 같은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딱 이렇습니다.
어차피 동양풍 문화란 한중일 중에서도 그 각각의 부정 못하는 특색만 있을 뿐 공통적인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물론 중국이 지금 계속 어거지 부리면서 그 부정 못하는 특색 중에서 지네 시초라고 하는 이슈가 있는데 생각해보니 본 주제도 거기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이 벚꽃을 애니와 소설 등에서 매우 푸시했다 뿐이지 까고 보면 한국도 온데 벚꽃 있고 시즌에 다 구경가고 중국은 모르겠습니다만 안 봐도 거기도 뻔합니다.
진짜 글이 늘어질 것 같으니깐 여기서 핵심만 말하겠습니다.
게임 등 외부 문화 전파에서 이런 식으로 얼마나 푸시하냐에 따라 외부에서 이 '동양풍'을 정의 할 때 떠올리는 나라와 원류 ORIGIN이 달라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에서 벚꽃놀이 벚꽃나무 백그라운드에서 중국 동양풍 BGM 딱 틀어놓고 옆에 호랑이 머리 쓰다듬으며 훠거 한사발 딱 하면서 '아 역시 오랬만에 고향에서 벚꽃을 보면서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고향 음식을 먹으니 좋다' 스토리 한번 박아넣으면 그것을 구성하는 세트 전체의 인식이 중국으로 쏠리게 된다는 말입니다.
왜 이런 소리를 하냐면 방금 엔드필드에서 이번에 신맵을 하는데
최초 진입 시 벚꽃동산을 쫙 깔아두는데 제가 거기까지는 동양풍이니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미니보스 나오면서 보자마자 저 생각이 딱 들더군요.
문화란 접하면서 익숙해지는것이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러한 부분들에서 약간 우려와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더 말하자면 저는 한국이 한일중 중에서 제일 경계와 제한 없이 서양화를 받아들었다고 보는데 그러한 영향과, 항상 현재 시점이 가장 세대간 전쟁이 격화된 시점이라는 것, 이런 문화와 여러가지를 고려하려면 게임을 상품만이 아닌 예술과 문학 등 문화 전달 매개체로 봐야 하는데 그런 시각의 부족이라는 것, 즉 유저를 돈통으로만 보기 때문에 문화 특색이라는 목초지는 누군가 아니면 모두가 키워야 하는데 그걸 할 놈이 했던 놈이 없다는 것, 유저의 게임 커뮤니티가 2000년대 황금기의 의견 교류에서 무슨 팬덤 싸움인양 매우 구려졌다는 것, 보면 게임을 바라보는 관점이 즐거움을 전달 한다기 보다는 뭔가 좀 서비스를 해 준다는 느낌인데. 여기서 더 나가면 주제에서 벗어나므로 여기서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