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국은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

라면군 2024. 8. 12. 02:11
   

 

한국은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음.

현 상황에 대한 내 한줄평이다.

 

 최근 글로서라도 다뤄보고 싶은 주제가 몇 가지 있는데 

한국은 내부에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 북한이 저렇게 짖어봤자 절대로 (현재로서는)침공을 안 하는 이유와 몇가지 더...

가 있었는데 글을 쓰기가 급 귀찮아졌다.

 

그래서 짧게 정리한다.

 

한국은 내부에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

 

 이 적이라는 것은 한국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한국인이라는 집단을 이루는 구성원으로서 

한국이 망했으면 좋겠다와 이 나라는 반드시 망해야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이 적의 대치점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이 망하면 안되는 사람들이다.

 

이를 정말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한국이 망하면 좆되는 사람들 VS 인생이 좆되서 한국이 망하길 바라는 사람들 

이 둘의 구도로 볼 수 있다.

 

이를 이미지로 나타내면

 

 이 쯤이 될까. 근데 저 이미지도 현실을 나타내진 않는다. 대치되는 아이디어 개념으로 왼쪽과 오른쪽의 비율을 동일하게 표시했지만 실상은 빨간색 비율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이 망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을 간접 통계로라도 계산하는 것은 내 능력 밖이므로 여기서는 아이디어를 표시하는 이미지로만 양측을 동일하게 표시하니 감안하길 바란다. 

 

 이게 예전에는 주로 재산 수준이나 생활고의 수준으로 분포가 되고 그랬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지향성 집단여론 발생 이후에는 파란색의 부분들에도 한국 시스템이 나쁘며 전복을 해야한다는 세력들이 생겼다. 이를 PC 나 그들만의 정의를 찾는 이념의 침투라고 본다.

 

 어쨌든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이 빨간색에 들어가는 신규 인간들이 비율이 이제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사람이 그런 식으로 생각이 바뀌는 이유는 2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본다. 첫 번째는 본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 때. 두 번째는 원체 사람이 글러먹어서 자기보다 잘 사는 사람을 두고 볼 수 없는 경우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내가 지금 적으로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출생인구 그래프에서 툭 튀어나와 베이비붐의 시작인 91년생 근방부터의 대졸 미취업자인 대졸 백수들이다. 즉 청년 인구 대졸자 대거백수인 이 인간들이 위에서 말한 첫 번째 카테고리인 부당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으로 적이 되고 있다고 본다. 

 

  생각해보면 굉장히 무서운 사실이다. 나이가 들어서 적이 되면 몰라도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도 않은 청년들이 적이 된다니. 조금이라도 사회란 것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어떤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한 단계에 있는가 이다. 이는 요즘 말로 말하면 그렇게 떠드는 지속가능한 회사 지속가능한 사회에서 나오는 단어인 "지속가능한"이다.

 

   그러면 어떤 점에서 대졸자 백수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사람이 부당함이란 감정을 느끼는 것에는 2가지가 있다. 그 첫번째는 자기 능력에 비해 더 적은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우, 그리고 두번째는 합당한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고 느끼는 경우이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쉽다. 최소한 기회를 줘서 자기 분수를 알게 하면 최소한 부당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자기 깜냥를 알게 되면 이 현실이 좆같다고 생각할지언정 최소한 이 시스템이 부당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바로 그게 문제다. 대졸 미취업의 문제는 시작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 차라리 개털리고 쫒겨났으면 내가 병신이구나 하고 인정하고 다른 길로 가는데 현 상황은 개털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나만 해도 그렇다. 나만 해도 대기업 신입으로 들어가는 애들 하는거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취업공고 사이트에 올라오는 저 중견 제일 끝자락 전공 관련 오프닝에도 전부 서류탈락이다. 

 

 아니면 최소한 본인이 상황에 대해 납득 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 최소한 현실에 쉽게 순응할 수 있다. 자신이 고졸이라던지 아니면 대학교때 공부를 안하고 놀았다던지의 경우 납득이 가능할 것이다. 결혼이 배우자에 대해 현실적으로 타협하여 하는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는가? 현 통계 30~39세에서 유일하게 고졸과 그 이하가 기혼이 미혼보다 비율이 높고 초대졸에서 역전 크로스하여 대졸에서 미혼 비율이 더 높다. 

 

 그래, 이건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답을 찾는 내 성격에 관한 문제니깐 이 부분은 내 주관이라고 쳐도 청년들이 적이 되간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본다.

 여기서 취업 포기자란 왜 안되는지도 모르는 채 지원이라는 빨간색 버튼만 계속 누르다가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서 버튼을 덜 누르거나 누르길 포기하는 자들이다. 이 구직포기자의 가장 큰 문제는 위의 상기한 부당한 대우를 받아 이 사회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어떤 계기가 없다면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제 연관된 내용 한두개만 더 말하고 끝내겠다.

 

 혹자는 말한다, 사회는 약육강식으로 안 되는 사람은 어차피 이유가 있어서 안 되는 것이라고. 이 부분도 내 주관일 수 있어 짧게 줄이고 넘어가겠는데, 이 시대 교육을 받은 인간은 서구적으로 토론을 통해 논리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사고방식과 성숙한 문화 시민이 무엇이고 문화 시민이 되는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교육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속한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나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부분이 취약하고 본인이 속한 시스템에서 주어진 조건 아래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만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안 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것이라고 본다. 또한 그러한 상황에서 이제 시스템 속의 나라는 관계성에서 노력에 대한 보상을 못 받는 현실과 나라는 관계성으로 전환이 되면서, 개개인은 더 이상 그 이전 시스템 속의 일원으로서 당연하게 유지해왔던 의무를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이다. 

 

 마지막이자 두 번째를 말하자면, 내가 만든 문장으로 나는 이를 무용한 무적의 인간이라고 말한다. 

무용한 인간이란 사회에서 가치를 부여받지도 못하고 본인 스스로도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삶의 이유를 가지지 못한 인간이다. 그리고 무적의 인간이란 일본에서 사회현상에 대해 분석되어 한국으로 전해진 어구로 상기한 삶의 이유가 없는 특성 때문에 행동의 한계가 없는 인간을 말한다. 이를 통째로 풀어서 말한다면 무용한 무적의 인간이란 사는 이유도 없고 더 살기도 싫고 분노가 한계에 찬 인간으로 이러한 인간은 언제 어디서 오로지 자기의 기분에 따라 무엇을 할 지 모른다는 것을 뜻한다.

 나 스스로도 엄청난 노력으로 공대를 고학점으로 졸업하고 온갖 노력을 하고도 미취직인 현실에 백수 2년차 쯤 정신병 직전까지 갔었지만 그런 나를 보고 있는 부모님도 많이 힘드셨었다. 그런 부모님과 하던 대화중에 내 생각에 부산에서 조폭의 상승세는 그 이유가 첫번째로서 부산이 제 2의 도시로 한국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도시이고 두번째로서 부산 취직자리가 망해서 그 방대한 인구수가 할 일이 없으니 스스로 쥐어짜이다 조폭이 되는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부모님은 그 당시 지금 니 코가 석자인데 사회 현상에서 답을 그만 찾고 니 앞가림이나 잘 하라는 말씀과 넌 너무 거시적으로 보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어떻게 살건지 고민을 하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내가 어찌 되었던 난 아직도 무용한 인간 현상이라는 내 분석이 맞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이미 여기까지 온거 앞으로 이런 글은 안 올릴 예정이고 또한 사회에서 네거티브한 글을 쓰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않으므로 말하고 싶었던 것 2가지만 더 짚고 끝내겠다. 하나는 어차피 사회 평형에 맞춰 해결 될 일이라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취업포기자가 과연 무용한 인간과 동치냐는 것,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내가 넷에서 본 복지의 참의미를 짧게 말하고 마치겠다.

 

  과연 취업포기자가 무용한 인간인가? 나만 해도 소방설비기사와 C#을 독학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 계산기를 만들어보고 있다. 그 기사나 프로그래밍이 전기 전공으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는것에 도움이 안 될지라도 말이다. 그래도 뭐라도 할 수 있으면 하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으면 시도한다. 대부분이 비슷하지 않을까?

 

 사회 평형은, 어차피 현 상태에 맞춰 미래 세대가 변화해 더 막장으로 감으로서 사회 평형이 맞춰진다는 말이다. x가 노력이고 y가 성공인 함수 f(x)=y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투입했는데 출력 y에서 망한 인간을 뻔히 보면서 거기에 따라 노력을 투입하는 머저리는 없다. 뭐 지금까지 20년치 출생인구를 한데 묶어서 프레임을 짜서 Escape goat로 실컷 써먹으면서 사회현상에 대한 진단과 원인은 전부 무시했는데 그 후세대가 마법처럼 전 20년치의 세대와 동떨어진 성격을 가지고 있겠는가? 저번부터 든 생각인데, 전에는 대학을 놀러 다니거나 노력을 안 하는 인간들을 머저리로 봤었다. 근데 결과가 노력한 인간이나 노력 안한 인간이나 다 똑같이 망한다면 이건 노력 안하고 놀았던 인간들이 승리자가 아닐까. 내가 최근의 10대들 동향은 모르지만 뉴스 터지는거나 흘러가는 꼬라지를 보면 대충 비슷하게 가는 것 같다.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예전에 넷에서 지나가면서 한번 본 문장을 말하고 끝내겠다.

언제 한번 지나가면서 누가 복지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것을 보았다.

복지는 사회전복 불안세력들을 달래기 위해 존재하는 것.

나는 아직도 사유에서 이 문장의 오류를 찾지 못하였다.

 

 이 글에서 거창하게 적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고상한 언어로 사회 불안세력이다. 

이전에 어디서 일본인 쓰레 번역 캡쳐짤에서 기막히게 사회는 모두가 살아갈 때 모두가 살 수 있고 어떤 그룹이 죽는다면 그 여파는 어차피 돌고 돌아서 피해가 모두에게 온다는 내용을 말한 짤이 하드 어딘가 있는데 이는 찾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