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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기

라면군 2024. 3. 7. 21:23
   

 

오늘 대전 계룡에 면접을 갔다 방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좋은 말씀을 해주신 본부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제게 불만이 많아 보인다고 해서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순간 저는 그런 마음과 생각이 없는데 그렇게 보였나 해서 놀랐었는데, 그 이후 이어서 해주신 말씀인 어깨와 허리를 피고 내가 계룡 아니더라도 갈 때가 많다는 생각으로 자신감 넘치게 말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면접 대부분에서 가망이 없다에 많이 깨딜았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놀라운 말이지만 제가 서른 얼마에 이번이 녹화, 화상을 제외한 인생 첫 면접이였습니다. 졸업후 근 2년동안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자리도 전부 넣었는데 그런데 되지가 않더군요. 저 말고 다른 세명은 전부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했다, 인턴을 했다, 계약직을 했다. 다들 말하는것을 들어보니 뭔가 하나씩은 있는데 저는 경험란이 비었다 보니 제게 뭘 물어보실지도 난감하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이 자리를 빌어 저에게 면접 기회를 주고 시간을 내주신 인사부 분들과 본부장님 상무님 부장님 그리고 차장님들께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전공 면접에서는 끝 무렵에 다른 사람들에게 한 개별 질문에 내가 알고 있다고 말할까 말까 하다가 혹시 건방스럽거나 자만하게 보이지 않을까 해서 하지 않았었고 마지막에는 이 말을 할까 말까 하다 안 하면 왠지 후회가 될 것 같아 제가 설비쪽이 약한게 이런 질문만 해서 아쉽습니다.라고 한마디를 했는데 지금 오면서 생각해보면 제게 해주셨던 질문도 대부분 쉬웠던것이라 혹시나 쉬운 것도 모른다는 의미로 잘못 전달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헉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마지막에 다시 제가  답변을 못했던 부등율과 COS, 한계책임선에 대해 말해서 그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안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와서야 끝난 면접이지만 제가 그리 말을 드렸던 이유는 다른 지원자들에게 개별질문을 했던 그 질문 각각 전부에 대해 제가 할 말이 한마디씩은 전부 있었는데 막상 제 차례에서 설비 질문이 들어온것이 아쉬워서 그랬다는 뜻이였고 절대로 쉬운 질문조차 모른다는 말이 아니였습니다. 따흑.

아파트에서는 열교환기를 말하고 싶었고 PLC에서는 비상 상황에서 축전지 비상회로 즉시투입과 발전기와 상용전력 인터록과 함께 발전기 구동을 말하고 싶었고, IOT 빅데이터에서는 아마존에서 대박을 쳤다는 난방 조절기가 머리속에 떠올랐습니다. 그 마지막 자리에서 하고 싶은 말 하는 자리에 다른 사람이 들었던 질문에 제가 다시 추가로 말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자만스럽게 보일까 싶어 그 자리에서는 말을 안했는데 끝나고 나와서 어머니와 대화해보니 거기서는 그냥 말하는게 맞았더군요. 4번이 제가 대답을 못했던 부분을 말할때 아차 싶었는데 이미 순번이 넘어가서 그냥 마지막에 아쉽다 한 마디만 드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강전 설비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것도 말 그대로 강전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것이지 지금 그 부분을 잘 준비했다는것은 아니였는데. 이렇게 쓰고 보니 말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말이 길게 나오는걸 보니 제게도 있어 뜻 깊은 경험이였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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