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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 침범에 대한 한마디

라면군 2024. 2. 9. 19:11
   

 

 탸뮤인지 챠임인지 뭔지 하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하나 있죠?

요즘 간간히 유투브나 한국 언론에서 물량이 어쩌니 수입 통관 처리량이 어쩌니 말들이 많이 보입니다.

 

결국에는 한가지로 결론됩니다. 중국 시장에 한국 시장이 잠식된다 이거죠.

이 문제를 보려면 여러가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크게 말해서 왜 이게 문제냐, 왜 비슷한 침범 마케팅으로 한번 속고도 변함이 없느냐, 원래 중국거 떼다가 오픈마켓에 죄 팔아먹으면서 시장 잠식 시켰던 수입상들에게 원죄는 없는가, 현재 애국심이 말살되고 공동체주의가 박살난 한국에서 과연 대응이 되는가, 개개인의 인식이 아닌 정부에서 강제로 대응에 나서는걸 사람들이 인정해 줄 만큼 형평성이 있느냐.

 

대충 써도 저렇게 많습니다. 근데 글 제목이 한마디인걸 봐서 아시겠지만 길게 쓰고싶은 마음도 없고 그냥 제 마음대로 쓰고 끝내려고 합니다.

 

 자, 대체 왜 저게 문제가 되느냐. 쟤들이 파는 물건이 최종 말단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완제품이라서 특히 그렇습니다. 정말 간단하게 원목 가구 하나 예로 들어봅시다. 이 원목 의자 책상은 소비자한테 오기 전에 우선 조립이 되었겠죠. 조립되기 전에는 각 피스에 맞게 가공이 되었을 것입니다. 가공이 되기 이전에는 공장에 통나무로 운송이 되었겠죠. 운송 이전에는 벌목지에서 벌목과 통나무로 1차 가공이 되었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통나무를 원자재로 수입해서 가공해서 내수에 팔아먹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통나무 수입가를 정말 후려친다면 그냥 다른 수입처에서 수입하면 그만입니다. 뭐 반제품을 수입해서 조립해서 팔아먹는다고 해도 비슷하겠죠. 그런데 최종 완제품을 수입한다고 하면 그 모든 과정에서 우리의 컨트롤이 들어가는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수입 주체가 우리입니까? 관리 주체인 쇼핑몰도 중국이고 거기서 물건 올리는 사람도 중국입니다. 정말 최후의 단계에서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관리 주체조차 중국이란 소리입니다.

 여기서는 이거 한마디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자본주의에서 각 물건 가공 단계마다 각자 마진을 남겨먹는건 다 아실겁니다. 이걸 부가가치 창출이라고 하죠. 좀 강한 예시로 어느 공사에서 허가 비리로 공무원에게 10억의 뒷돈을 찔러넣었다고 해봅시다. 이 공무원이 이 10억을 가지고 예금을 하든 아니면 술집여자 가슴에 찔러넣든 아니면 정말 그 돈을 강가에서 설사 태워버렸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이 그 돈을 전부 외화로 바꾸든지 아니면 해외의 제 3세력에 보내지 않는 이상 그 10억은 전부 다시 내수로 돕니다. 전부 태워버렸다고 해도 최소한 인플레이션 막는데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경우엔 각 단계의 부가가치가 전부 없는것을 넘어 전부 해외로 갔다는 소리가 됩니다.

 물론 저도 한국의 유구한 자국민 등쳐먹는 일과 내수보다 해외 정발이 더 싸다는 이슈가 계속 터진것도 알고 아마존 직구열풍도 압니다. 저도 세관 관세가 내수 독과점 보호용이라고 어느정도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소비자가 해외에 기어들어가서 사오는것과 아예 작정하고 한국으로 기어들어와서 잠식시키는거는 궤가 다르다는걸 좀 아셨으면 합니다.

 

 넘어가서 공격적 마케팅에 대해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저도 이미 구글 광고 뜨는거에서 뭐 물건 처음 사면 가방을 주느니 90% 할인을 하느니 그런 광고 많이 봤는데. 결국에 지금 물량이 많다 점유율을 뺐긴다 그러는것도 가격이 싸서 그러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거 무언가하고 비슷하다고 안느껴지십니까? 

여기 한국에 처음에 배달앱 들어올때 뭘 했습니까. 점심시간에 선착순 룰렛돌리면 80%할인 50%할인 와 대박이다 싸다. 뭐만 하면 쿠폰 뭐만 하면 할인. 제가 그거 보면서 이게 과연 지속 가능한 할인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하물며 국가 채권 찍어내는것도 후대 세대에 빚을 떠넘기는것인데 일개 기업이 명백하게 이익 원가선 아래로 퍼주면 그게 지속이 되겠고 그 손해분이 결국 어디로 가겠습니까?

제가 전체 글에서 지금 딱 한번만 욕을 하겠습니다.

오래 전 일도 아니고 똑같은걸로 또 속아넘어가면 정말 그건 병신입니다.

결국에 그거 어떻게 되었습니까. 시키는 사람도 이전이 더 낫다. 파는 사람도 이전이 더 낫다. 그럼 대체 그렇게 후두려 쳐맞았으면서 현재 진행중으로 쳐맞으면서 똑같은 수법에 또 기어들어가는건 대체 왜 그런겁니까? 그것은 병신이라서 그런것 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빵 팔아먹는 대기업 하나 있는데, 예전에 그거 처음 만들고 동네 빵집 상권 다 침범한다는 욕 들어쳐먹으면서 꾸역꾸역 들어갔는데. 그 당시 다 들어가놓고 동네 빵집하고 가격 똑같이 아니면 더 싸게 팔 때 한동안은 사람들이 오 괜찮네 하면서 조용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개인 빵집 다 쳐망하고 결국에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지금 어떻냐는 말입니다. 그거 다 망하고 그 다음 한동안 독주하면서 빵값 다 쳐올린 다음, 그 다음 사라진 중저가 개인빵집은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페이즈로 생긴 개인빵집들은 전부 다 프리미엄 수제 그러면서 그 대기업보다 1.5배는 더 비싸게 받는 상태로 시장 고정이 되었다 이겁니다. 동네 개인 슈퍼는 어떻습니까? 상권 침범한다 뭐다 그러면서 욕 쳐먹으면서 다 들어가서 경쟁할 때는 기존 동네 개인슈퍼 마트들이 오픈, 종료하는 영업시간 그대로 똑같이 들어갔다가 이제 개인은 다 망하니깐 그 다음 서서히 오픈시간 6시 7시 8시 9시 점점 늘리다가 이제는 그냥 이마트 같이 큰 대형마트 영업시간인 오전 10시에 오픈으로 다 고정시키지 않았습니까? 

 이런 식의 출혈경쟁으로 점유율 극단적으로 다 먹은 다음에 그때부터 독과점 달성하고 지 맘대로 배짱장사하는거 정말 전형적으로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수법입니다. 

 압니다. 인터넷에서 댓글로 자기는 싸던 뭐던 절대로 이용 안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제가 봤습니다. 모두가 모르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 집단 내 어느 그룹은 그런던지 말던지 나는 최선의 이익대로 간다 그러는데 어느 그룹은 기회비용이란 손해를 보면서도 안한다? 그런 상태는 절대로 안정적으로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 그룹끼리 집단으로 갈라져서 자원을 공유하지 않게 되는 이상은 말입니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깐 지치네요. 나머지는 정말 간략하게 적고 끝냅니다.

자 이제 수입상 원죄에 대해서. 이거 수입 보따리상이라고들 하죠. 이 사람들 집단이 사실상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판을 깐 사람들입니다. 가뜩이나 대기업 독주로 거의 독과점이 형성되있는 시장에 경쟁 불가능한 가격을 가져와서 저가 시장을 완전히 중국 수입품으로 먹어버렸는데. 사실상 지금 탸뮤인지 차임인지 하는거 나와서 말들이 많지만 이건 그 기존부터 있었던 알리하고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알리도 돈만 내면 저가에 배송까지 다 해줬는데 유일하게 다른 점은 알리는 한국인이 외국 사이트에 기어들어가서 직구를 했다라면 그 차임은 기어들어오길 기다리는게 아니고 그쪽에서 먼저 한국인에게 더 접근성이 높게 만들어서 찾아갔다는 것 밖에 차이가 없죠. 애초에 도매상을 하는데 어느 지역에서 소매상 개미들이 미친듯이 물건을 많이 떼어가면 당연히 그 도매상이 그 지역까지 찾아가서 직영점으로 더 싼 가격으로 직접 판매를 하게 되는 것은 논리적으로 반드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냥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보신 분들, 찾아주신 분들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