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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재료 빼먹는 사기

라면군 2024. 1. 24. 13:59
   

 

 이거 글을 안 쓸까 했는데 그냥 결국에 한번 써본다.

 대부분 어린 여자애들이 가는 식업종이라 그런가. 이용객 분포가 이러면 무조건 호구 등쳐먹으려는 경향이 결국 언젠가는 강하게 나타난다. 이게 내가 하는 말대로 냉혹한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 어떠한 지탄받을 행위라도 네거티브 피드백이 없으면 무조건 하게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누구 말마따나 그냥 헬적화라고 불리는 민도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지금이야 둘러봐도 마라탕집에서 사기친다는 글이 전혀 안보이는데 내가 보기엔 고기집 그람수 사기치는 것처럼 언젠가는 무조건 이것도 한번 터진다.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저울에서 그람수 사기치는 것

 

내 성격상 마라탕집에 가가 되면 그릇 들고 한번 담고 카운터 가서 주인 옆에 저울에 올려서 금액 확인하고 그 다음 다시 담고 중간 확인하고 그러는데 

 이 집에서는 집게로 면 한번 넣고 재고 저 집에서 면 한번 넣고 재고 체인점마다 금액이 다 다르다.  내가 빙다리 핫바지도 아니고 내가 면발 집고 손에 걸리는 무게와 부피가 뻔히 보이는데 그걸 눈치를 못채겠냐? 여성 가족 따라 동네 마라탕 몇번 간 경험이 생긴 이후에 역쪽에 사람들 항상 많은 집에 한번 갔는데 거기서 한번 평소만큼 옥수수면을 집어 넣고 한번 재니깐 금액이 이상하게 낮게 나오더라. 내가 그 집에서 처음으로 최소 주문금액 7000원 미달되었다고 빠꾸를 두세번이나 당했다. 어느 집은 넣은것도 없는데 만원이 훌쩍 넘고 어느집은 적당히 넣으면 칠천원이고 어디는 넣어도 넣어도 최소 미달이라고 빠구먹고 이것 참ㅋㅋㅋ

 이게 웃긴게 가게 입지 비싼데 한탕 빨리 벌어야 하는 곳에서부터 그냥 단골로 롱런하겠다고 작정한게 보이는 곳까지가 그냥 비례적으로 일치힌다. 똑같은 특수메뉴를 같은 상권에서 파는데 100g에 천칠백인가 붙여놓는건 똑같으니 뻔할 뻔자다.

 

 

두번째는 재료를 사기치는 것

 

 하 이건 진짜 글을 일고 있는 당신도 예상 못했을 것이다. 이새기들이 재료를 담아 가면 계산대에서 해먹고 끝나는것이 아니고 그 담아간 재료를 또 긴빠이친다. 마라탕 국물 그 땅콩소스 엄청 풀어가지고 안이 보이지도 않는거 시부럴 진짜 피시볼 문어볼 5개 담아가면 세네개만 나오는것은 기본이요 

 

위 처럼 꼬치 하나에 천원 쳐받으면서 유부 2개 껴져있는 꼬치 

 

 음식 나오고 나서 아무리 뒤적여봐도 

 

 이렇게 하나를 반 잘라놓은거 2개 밖에 없더라.

아니 이새기들이 사기를 쳐도 좀 납득 가능한걸로 쳐야지

피시볼 개수 사기치는건 내가 먹어놓고 까먹었나 하고 

분모자 당면 면발 사기치는건 끓여서 줄어들었나 할 수 있지만 아니 시발 유부 네모난거 2개 껴있는거 가져가놓고 하나 슈킹하고 하나 반잘라서 2개 내놓는건 그게 말이 되냐? 그것도 짱짱한거 가져가놓고 결과물이라고 나온건 유통기한 오래 지나서 딱봐도 존나게 흐물흐물해져있는 흐접한 유부 쪼가리로 말이다.

 

 

 여기서 어머니 왈 이 사람들이 전시용 재료와 주방 재료와 따로 준비해놓고 판다고 분석하셨다. 하 그 말 듣고 무릎을 탁 쳤다. 분모자나 당면 쪼가리 아무리 잘라놨다지만 이상하게 길이가 작은것들. 이 사람들이 노란색 긴거 들어오면 그거 빼서 미리 주방에서 1/3토막 쳐놔서 준비해놓은 것들 2개 넣고 손님이 가져온건 사람 나가면 다시 전시대에 가져다 놓는 것이다. 야채도 일부분 덜어내서 슈킹하고 고수도 슈킹하고 위 가게처럼 장사 이상하게 하는곳은 유부 꼬치 들어오면 그거 슈킹한 다음 미리 하나 반 짤라놓은거 2개 넣고 피시볼 오뎅은 개수 많이 들어오면 한두개씩 슈킹하고 

가장 웃긴건 이렇게 사기치는게 무슨 역에서 뜨내기 장사하면 이해라도 하지 이 집이 동네상권에서 동네장사하면서 이런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의 고견대로 이렇게 슈킹하고 사기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이렇게 사기치는 사람들이 음식에 뭔 짓을 할 지 알 수가 없다는것이 제일 중요한게 맞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내가 그 전에 어머니에게 이 마라탕은 항상 먹으면 국물이 한참 남는데 내 생각엔 이 국물 재사용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하니깐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하셨다. 당신도 한번 생각해 보라.

 

 

마지막으로 마라탕 조선족 얘기 좀 하고 끝내겠다.

마라탕 가면 열에 아홉은 중국계 또는 조선족이 운영한다. 

내가 동네 가본 집이 A B C D E 이렇게 다섯개인데 

 

D가 요식업 몰려있는 월세 비싼곳에 조금만 담아도 금액 넘는곳, 조선족이였고 

 

C가 재료 훔치는 사기, 나는 카운터만 조선족 아주머니였고 남자 사장은 한국인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어머니 말씀이 딱봐도 그쪽이라고 하시더라. 내가 잘못 본 듯.

 

B가 저울 좀 이상한 곳, 카운터 한국인인데 카운터에서 계속 핸드폰 보고 있고 서비스가 개판이다

 

A가 최근 1개월 사이 개업한 곳,  한국인 운영인데 괜찮았음. 분모자 크기는 좀 이상하더라.

 

E가 마지막인데 정말 친절하고 단골 롱런을 하려고 작정한게 눈에 보이더라. 근데 조선족임. 가려면 여기만 가는게 정답이다.

 

결국엔 이게 한국인 운영이면 좀 낫긴 한데 결국에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케바케이다. 

 

 

내가 보니깐 마라탕이 잘나가는게 맛이나 이런걸 다 떠나서 

여자애들이 각자 자기가 재료를 뷔페식으로 양을 알아서 넣어서 각자 한 그릇씩 먹는게 다이어트 한다고 안먹는 애도 부담없이 올 수 있으니 유행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제 국밥을 만원 넘게 팔아대는 시대에서 솔직히 마라탕 한 그릇 팔면서 이 그릇크기 국물 양에 최소가격 7000원이면 유행은 일단 모르겠고 최소한 망하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어머니 고견 한마디, 마라탕 먹을꺼면 아예 긴빠이를 칠 수 없게 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