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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경영 방향성에 대한 변화

라면군 2023. 11. 3. 13:59
   

 

 - 크롬 다운로드 하단 바의 종말 -

오늘(2023.11.03)자 구글 크롬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다운로드 바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전까지는 download bubble 고급 사용자 옵션을 통해 다운로드 바를 사용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옵션이 완전히 삭제 됨으로서 싫으면 삭제하던가 아니면 참고 써야 합니다.(if you don't like it, leave. or shove in your throat)  

 

 오늘은 구글이라는 집단의 마인드 변화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초기 구글이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전 그들의 태도에서 고집을 느꼈습니다. 이걸 회사의 뚝심이라고 말할 수 있고 다른 말로는 기업의 경영철학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초기 모뎀에서 ADSL로 넘어가는 시절 네이버와 다음이 처음 생기고 야후코리아 라이코스 그리고 구글이 처음으로 들어오던 그 시절은 '사람의 멍청함은 정보 접근의 부족 때문이다' 정책에 의한 저가 스마트폰으로 개나 소나 인터넷에 접근할수 있게 만들기 이전 시기라 사실상 고품질 정보폭발과 특히 한국인의 특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그야말로 병맛이 넘치던 시기였습니다.  

 여기서 한국 정부는 권력 과시인지 아니면 국민 제약의 목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모든 웹 사이트에 가입시 필수적으로 이름과 주민번호를 수집하도록 시킵니다. 여기서 죄송하게도 제가 이 법 또는 행정명령이 필수적인지 아니면 권장사항인지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어쨌든 한낱 한시에 국내 모든 웹사이트가 전부 쪼르르 달려가 전부 주민번호를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일개 짜잘한 성인사이트조자 그때부터 이름과 주민번호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한국어로 서비스하는 사이트는 전부 다 그렇게 바꿨습니다. 한 일주일 후에 야후코리아가 주민번호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아마 모든 외국 서비스가 그렇게 변했을 겁니다. 이게 사실 웃긴겁니다. 외국계 포탈이 본국에서도 안하는 행위를 한국에서 남들 따라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되자마자 따라 한다는 것. 지금 말로 하면 헬적화입니다. 

 여기서 구글이 그 모든것들 중에서 유일하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는 방향성을 유지합니다. 저는 거기서 아 이 구글이란 기업은 특별하구나 하고 네모를 쳤습니다. 캬 이때 선견지명으로 주식을 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이 시기는 해외주식은 커녕 국내주식만 해도 이상한거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던 시기이고 나중에 엄마 손잡고 증권회사 가니 애가 왜 증권계좌를 만드냐고 혹시 천재냐고 질문을 들었던 그런 시기이니 대충 어떤 시기인지 감이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구글은 그런 식의 특별함이 있는 회사 이름으로 브랜드로서 제 마음속에 자리 잡았었고 그 뒤에 그 기업은 그 행보를 유지하면서 시장 점유율 피크를 찍었죠. 그 뒤 그 정상에서부터 좀 안 좋은 행보를 계속해서 보이면서 

대충 일반과 특별함 사이의 어떠한 그레이 존에서 위 아래로 왔다갔다 했죠. 

 이제 오늘의 주제인 다운로드 바를 한번 보겠습니다. 다운로드 바가 무엇입니까? 유저가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하나의 GUI 기능입니다. 강제로 없어야 할 무슨 보안 브리치나 성능 이슈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얼마나 오래 되었습니까? 제 생각엔 최소한 10년은 써왔던 기능인것 같군요. 

결국 요약하자면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이 오랬동안 익숙했던 GUI 기능 중 하나를 삭제했다는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핸드폰 제조사 등이 언제부터인가 업데이트 옵션을 유저 동의 없는 강제로 바꾸고, 위와 같은 동의 없는 GUI 변경을 수시로 함은 물론 원래 존재하던 기능조차 없애는 와중 특히 애플 같은 경우에는 제가 써보지 않아서 업데이트가 강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회사도 업데이트로 인한 고의 성능 저하 의혹으로 2017년에 일어난 소송이 지금까지 가고 있는걸로 알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이와 비슷한 행태를 보인다는 것은 아웃의 영역이죠. (단 구글 크롬은 확인해보니 아직까지는 업데이트를 강제로 끌 수는 있긴 하더군요.)

 게다가 어떤 변화를 적용하는 행보를 하면서 보이는 행태로서 "고급 사용자 옵션" 으로 불편한 부분만 업데이트를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놓고 사람들 기억에 시들해질 때만 노려 그 고급 사용자 기능을 삭제한다는 것 자체가 자기들이 떠먹일 어떤 변화에 반발할 수 있는 의견을 가진 사람 집단을 의도적으로 분할하고 죽이기 위해 일부 역치값 이상의 사람들만 한 곳에 몰아넣었다가 해당 이슈가 서서히 잊혀 질 때 몰아쳐 억누르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슷하게   '본인, 이것은 공식 구글 직원, 답변이 아님' 딱지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답변하는 포럼을 만들어 이러한 불만을 가진 사람을 한 곳으로 빨아들이고 나서 해당 질문 글들에 1일 후에 아무도 답변이나 댓글을 못 달게 (Lock)막고, 중복글(dublicate disccusion) 달지 말고 이곳에 가라고 복붙 답변을 달지만 그 글에 가면 결국 해결방법은 하나도 없고 그저 구글에 피드백이나 넣어보라는 한마디와 함께 닫힌(Lock)된 글이라던가, 아니면 동일하게 구글에 의견제시 해보라고 한마디 써놓고 닫아(Lock) 버린다던가 하는 식의 본인이 마이스크로프트 문제에 대한 검색결과에서 익히 봐 왔던 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불만이 나오면 조사하던가(address the issue) 아니면 해결을 하려는 것이 아닌 불만 여론 자체를 해체시키려고 한다는 것이

내게 더 이상 구글이 네모가 쳐진 특별한 기업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같은 일반 기업이 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