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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sel 엔딩이 좀 허무하네요 -스포

라면군 2012. 3. 9. 19:44
   


마지막 보스부터 말하자면 결국에는 플로어가 보스를 컨트롤하는게 아니고 스위치 점멸이 플레이어의 위치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바뀌고 플로어는 그냥 그에 따라서 누르는 방식이더군요-

말하자면 스토리북에는 컨트롤룸을 자기에 맞게 변형시켰다고 하던데 결국에 그것까지 표현하기에는 제작사 골이 좀 떄렸는지 그냥 위처럼 묻고 넘어가지는 식이고..

엔딩은 좀 허무한게, 보스를 보고나서, 내가 세계에 이것들을 끌여들였으니 위험을 감수하고 나 자신도 플로어로 진화하겠다라는것인데. 거기까진 좋다고 쳐도.

되고나서, 아니 되는 과정만 보여주고 크레딧 쫙 올라오고

나는 죽은게 아니요, 나는 등대요. 온 세상의 감각이 내 몸을 휘감는다

딱 한 문장만 보여주고 게임 타이틀화면으로 끝내버리는게 어딨냐는 말이죠--..

뭐가 느낌이 쫙 올라오다가 김이 팍 새어버리는 느낌

그래도 백스라운드 사운드와 배경에 있는 전경도 플레이에 따라 변화된다는것
무엇보다도 EA답게 퍼즐 재미뿐만 아니고 따라가는 스토리에도 꼼꼼히 신경썼다는것 자체에 높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물론 맨 뒤에는 짜증나서 glitch로 대충 때워버리는게 가능한 퍼즐도 한두개 있지만 말이죠

어쨌든 할만합니다, 가 아니고 재밌었습니다. 그렇다고 남한테 추천하기에는 좀 뭐한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