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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의 다음

라면군 2017. 2. 22. 10:55
   


 내가 네이버에 반감을 가진건 중학교때쯤이였다.

초딩시절 아직 야후와 라이코스가 살아있을 시절, 우연찮게 알게 된 잡지식, 외부링크 차단.


 그때 네이버가 아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한 시절,  오로지 4사중 네이버만 자기 플랫폼 외에서 그림 링크를 표시하면 무조건 엑박을 뜨게한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거기다 사이트에 수집거부 정책을 해놨을지라도 전부 자기 검색포탈로 퍼가지만 정작 자기 블로그글 같은건 외부에서 검색안되게 막아놨다는것을 알게 됬던 것이다.


 처음에는 어 그런가? 하고 아무 생각없이 쓰다가 중학교때쯤 되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이번에는 반감이 들기 시작한것, 이미 그떄는 모든 서비스를 네이버 위주로 쓰고 있어 다른 포탈로 옮기기가 남감했다. 확실히 내 기억상 검색엔진 자체도 다음이 네이버보다 구리게 나왔던 시절, 하지만 독과점이 너무 싫어 그떄부터 다음과 네이버 두 포탈을 병행해 쓰기 시작하며 네이버 사용을 조금씩 줄여가기 시작했었다.


 그러다 티스토리가 나오고 블로그를 그쪽으로 옮기고 난 뒤, 네이버는 메일만 쓰고 있는게 지금. 

다음은 확실히 대충 찍어서 재작년도쯤까지는 유저 친화적이였다. 본인이 네이버에 밀리고 있다는 자각이 있어서 그런지 기능은 딸릴지라도 배째고 장사하는 김치식 그곳과는 달리 유저 입장에서 생각해 서비스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였던것. 


 오죽하면 재작년까지는 다음에서 지도를 검색하면 맨 위에 뜨는게 네이버지도, 그 뒤가 다음지도였겠는가... 아직까지 사전 검색은 네이버가 맨 위지만 말이다(웃음).


 그러나 다음도 카카오 인수하고 나서 대박을 친 그쯔음, 그쪽처럼 슬슬 배 째고 나오기 시작해 하나 둘씩 눈에 거슬리기 시작. 이제는 다음이나 네이버나 도진개진인 김치기업이라고 생각마저 들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된 현재가 된 것이다.  


 우선 다음으로 인수된 티스토리의 변경점만 봐도 


 잘 나오던 방문자 IP를 지들 멋대로 어드민에게서 마스킹하기 시작. 분명 아이피 만으로는 개인정보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문의시 개인정보 운운으로 전부 때워버림.


 신고버튼. 내 블로그에서 대체 내가 왜 저딴 신고버튼을 넣어야 하는지? 이 기능 추가시에 유저들 원성이 자자했었지만, 더 화났던 점이 응답 가능한 쉬운 댓글에만 답글달고 하나하나 세세히 따지는 댓글은 다 건너뛰어버림.


인수 이전까지 티스토리는 내 느낌상 이글루스같은 개인 블로그 플랫폼이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네이버 산하 블로그를 벤쳐마킹한 다음 산하 블로그라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카카오톡도 그렇다. 처음엔 구글식 개인정도 필요없는 오픈채팅이라는 느낌으로 운영하다가 점점 업데이트 되면서 김치스멜이 강해지더니 이젠 완전히 김치톡이 되버렸고 


 오늘 드디어 임계를 넘은것이 바로 저 업데이트 아래 시작페이지 강제변경 꼼수...

이제까지야 왠만하면 다음을 쓰려 그랬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를 못느끼겠다.